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가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과정이 어찌됐든 세금관련 문제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국민들의 분들, 실망감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 상황에서 어떻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겠느냐. 그래서 시청자들분들께 저의 굳은 결심을 말씀드리려 한다. 나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KBS 2 '1박2일'을 비롯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스타킹' '강심장'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킹'은 연출을 맡은 PD까지 교체될 예정이라 여파가 더 크다.
배성우 PD는 일신상의 이유로 '스타킹'을 떠날 것을 최근 밝혔고, 그의 바통을 안범진 PD가 이어받는다. 안 PD는 "그동안의 녹화 분량이 많다. 10월 중순께부터 연출을 맡게 될 것"이라며 "아직 어떤 사항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SBS 측 관계자는 "최근 강호동과 프로그램 제작진이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한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호동은 세무서로부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것이 보도되자, 사실을 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