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금체불, 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은 심형래의 영구아트 건물 앞에는 공군의 ‘F-4D’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한 매체의 취재 결과, 영구아트 앞마당에 전시된 F-4D 전투기는 모형이 아닌 실제 공군에서 퇴역한 공군기로 밝혀졌다.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초청강연에 참가한 심형래가 “향후 영화 제작 및 전시 홍보에 사용하겠다”며 전투기 1대를 전시용으로 대여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영구아트와 협의 끝에 지난 2008년 전투기를 168여만 원에 대여한 후 2010년 3월 31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후에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연장 계약이 결렬됐지만 영구아트 측이 반환하지 않아 전투기가 그대로 영구아트 앞마당에 남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공군의 예산낭
공군본부 관계자는 “법에 정한 절차상 수익자가 운반비용을 부담해 가져가고 가져와야 하지만 영구아트가 반환을 해주지 않았다”며 “운반 비용에만 몇 백만원이 소요되는 관계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