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톱스타의 결혼은 인기의 무덤이라 했던가. 톱스타 부부 고소영, 장동건이 결혼과 출산 후에도 변함없는 ‘핫’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부부는 부부 동반 혹은 자체 CF로 결혼 후에만 수십 억대의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2년 전 집계된 CF 몸값이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동건은 결혼 후에도 변함없는 몸값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절남’ 스타다. 여기에 아내 고소영과 부부 동반 출연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으며 몸값이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결혼 전에도 CF 업계 킹 자리를 고수했던 장동건은 10년 열애 끝 고소영과 결혼하며 지고지순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기존 출연하던 CF 외에도 수십 편의 러브콜을 받았다.
덕분에 기존 CF의 재계약을 포함, 결혼 후에도 한국타이어, 포스코 건설, 헤라 옴므, LG전자, SK텔레콤 등 다수다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이 중 LG전자 CF의 경우 단독 출연뿐 아니라 고소영과 함께 출연하는 CF까지 있어 두 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소영은 결혼 후 장동건보다 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간 작품 활동이 뜸했던 고소영의 경우, 결혼과 출산 이후 오히려 전성기 때 못지않은 주가를 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결혼 후 남양유업 광고를 통해 CF 스타로 복귀한 고소영은 지난해 10월 출산 이후에는 보다 발 빠른 CF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 후 LG전자, CJ, LG생활건강, 스토리온, 아모레퍼시픽 등 총 5개사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편당 출연료가 7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소영은 출산 후 CF 출연만으로 약 35억 원을 챙겼다.
출산 후 고소영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데 대해 광고업계 관계자는 “고소영이 출산 후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똑 소리나고 깐깐한 엄마 이미지가 더해져 ‘워너비맘’으로 떠오르면서 기업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 부부가 결혼 후 벌어들인 수입은 얼마나 될까. 개별적으로 출연한 광고 수입만 각 30~40억 수준인데다 동반 출연을 통한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거의 100억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다 낙관적인 점은 이들 부부를 발탁하려는 움직임이 업계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연예계 사상 최고 커플인 이들이 결혼 직후, 출산 직후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거수일투족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동반 출연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