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손예진·한효주, 하반기 여배우들 정면 대결 ‘기대’

배우 송혜교와 손예진, 한효주가 하반기 정면 대결에 나선다.
송혜교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를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신작 ‘오늘’로 관객을 찾는다.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로 10월27일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오늘’은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품,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 영화.
송혜교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도회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슬픈 감성에 젖어있는 다혜의 모습에서 혼란과 방황, 죄책감과 분노, 슬픔과 고독의 감정 처리를 절제된 내면 연기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현실적으로 표현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손예진은 ‘오싹한 연애’에서 예기치 않는 사고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를 연기한다. 그동안 다양한 연기를 통해 자신만의 다양한 색깔을 선보였던 손예진은 귀신과 마술하는 남자 조구(이민기)와 스릴 넘치는 연애담을 펼치며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포와 코미디를 넘나들며 귀신과 소통하는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개봉 날짜는 미정이다.
한효주는 슬픈 사랑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을 만나 운명적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화장기 없는 모습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청초한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절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며 관객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10월6일 시작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개봉 전 작품성과 재미를 먼저 인정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