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지난 7월경 검찰로부터 권지용군이 대마초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는데, 핀 사실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검찰의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 뜻 밖에도 모발에서 아주 극미량의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없었던 권지용군은 검사 결과에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원인을 찾던 중 지난 5월 일본 투어 중 젊은 일본인이 권지용군을 알아보고 담배를 권했고 두세 모금 흡입하다 평소 담배 느낌과 달라 곧바로 변기에 버린 기억을 떠올렸다"고 대마초 조사를 받게 된 정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소속사로서 더욱 조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8월 초 갑작스럽게 삭발을 한 채 무대에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11월 중 발표할 솔로 앨범 작업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인 까닭에 이 때문에 삭발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5월 중순께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했고, 지난 7월 검찰에서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상습 투약이 아니고 초범이며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됐고, 대학생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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