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예지원과 엄지원이 진행을 맡아 진행된 이날 영화제 개막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 영화계 인재를 발굴하는 ‘뉴커런츠’, 세계적 거장 감독의 화제작이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등 총 11개 부문에서 70개국 307편을 상영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로는 총 89편이 초청됐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 뉴 커런츠에는 13편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은 일반 시민과 스타들이 4500여개 좌석에 앉아 축제를 축하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화려하고 멋진 옷차림을 선보인 강혜정 김소연 김보경 김선아 김지우 남상미 류현경 박진희 송선미 박예진 조여정 지성원, 김동완 김정태 김주혁 류승룡 안성기 이제훈 이천희 지성 유아인 차승원 등이 개막식을 함께 즐겼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한 서극 감독의 소감과 각 섹션 심사위원 등을 소개한 영화제는 ‘오직 그대만’을 상영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지난 15년간 영화제를 이끌어 온 김동호 전임 위원장의 자리를 이어 새 시즌을 이끌어간다. 전용 상영관인 영화의전당 오픈을 비롯, 영문 명칭(PIFF에서 BIFF)의 변경,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아시아필름마켓(AFM)·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BIFCOM) 같은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등의 변화도 있다.
갈라프레젠테이션의 ‘오늘’, ‘무협’, ‘마이 레이디’ 등을 비롯해 할리우드영화 ‘삼총사 3D’, 일본영화 ‘뱀파이어’·‘마이 백 페이지’ 등의 상영장은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장동건·오다기리 조·판빙빙이 함께 한 ‘마이웨이’, 비·신세경·유준상·정석원이 주연한 ‘비상: 태양 가까이’ 등 5편은 제작발표회를 열어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금성무·탕웨이·로건 레먼·양자경·츠마부키 사토시, 이와이 슈운지·뤽 베송 감독 등이 각종 영화 프로그램 부대행사 참석차 부산에 온다.
아시아 각국에서 만들어진 웨스턴 영화들을 모은 ‘아시아 웨스턴: 동부의 사나이들’, 홍콩 독립영화의 전설인 욘판 감독의 특별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상영하는 ‘포르투갈 6인의 감독전: 극한의 시네아스트들’, ‘호주 영화 특별전: 호주 영화의 또 다른 얼굴’도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프랑스의 뤽 베송 감독 등은 ‘마스터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병하는 아들이 어머니와 과거에 쌓인 오해를 풀어나가는 감동 스토리를 그린 일본 영화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폐막작이다.
[해운대(부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