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9일 방송된 '바람에 실려'는 전국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15.0%,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4.7%를 각각 기록, 동시간대 1위를 둔 각축을 벌였다.
임재범의 미국 음악 여행을 담은 '바람에 실려'는 로드 뮤직 버라이어티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나 이전 코너 '집드림'이 기록했던 3~5%대의 시청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시청률로 2주째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임재범 일행은 길거리에서 공연 중인 한 뮤지션을 만나 즉석에서 함께 공연을 할 것을 제안했다. 임재범은 토니 베넷의 'I left in San Francisco'를 열창하며 무대를 휘어잡는 듯 했으나 노래 중간 음이탈을 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스스로 화가 난 임재범은 촬영장에서 무단이탈, 제작진을 우려케 했다.
예정된 촬영지를 벗어나 LA 길가에서 노숙을 하고 있던 임재범은 길거리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임재범은 원정대 일행을 만나 잠적 이유를 밝히며 "내 마음 대로 노래를 한다고 하다가 삑사리가 났다"면서 "아직 아마추어"라고 자책했다.
이날 팀원들은 록 음악의 전설들이 공연했던 전설의 공연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공연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선 임재범은 벅찬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으며, "어릴 적부터 내 꿈은 단 하나였다. 록커가 되는 것"이라며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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