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신규 토크프로그램 '배드신'에 출연, 제대 후 닥친 슬럼프 시기를 이미숙과 함께 출연한 영화 '정사'를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군 제대 후 일도 잘 안 되고, 경제난에 가정 불화까지 겪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소속사의 일방적인 계약으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화 ‘불새’를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하게 된 아쉬움을 뒤늦게 털어놨다.
이정재는 이어 "어머니께서 투자를 잘못하시는 바람에 경제난을 겪고 이로 인해 아버지와 사이까지 안 좋아지셨다"며 "슬럼프 시기라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연기를 못 하겠어 고사했었다"고 말했다.
이정재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 준 것은 바로 영화 '정사'. 이정재는 "'정사'를 찍을 때 이미숙씨가 편하게 대해주고, 연기도 많이 가르쳐줬다"며 "당시 이미숙씨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 슬럼프를 빠져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이정재는 '정사'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영화 '태양은 없다'에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밖에 이정재는 군 시절 단기사병 동기였던 유재석이 자신을 업어 키웠다고 말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방송은 15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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