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요시상식에 가장 뜨거운 감자는 동방신기 출신 3인이 결성한 JYJ(박유천, 김재중, 김준수)의 출연 여부다.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이해 관계 때문에 가요 시상식들이 JYJ의 출연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
실제로 JYJ가 출연하거나 수상을 하게 되면 이들과 법적분쟁 중인 SM엔터테인먼트가 행사 출연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상식 주최측 입장에서는 올해 큰 인기를 누렸던 에프엑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와 최근 컴백한 소녀시대 까지 소위 ‘대어’들을 모두 놓칠 수도 있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JYJ를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다. 최근 첫 한국어 앨범 ‘인 헤븐’(In heaven)을 30만장 이상 판매하는 등 JYJ 역시 시상식에 초청받을 충분한 자격이 되는 것. JYJ 팬덤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실례로 JYJ 팬들은 JYJ의 KBS ‘뮤직뱅크’ 출연 등이 연달아 불발되는 것에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JYJ가 연말 시상식까지 출연을 못할 경우 이들은 시상식의 공정성에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JYJ 측은 "현재 11월 중순 이후 해외 스케줄 등 시상식에 나가지 못할 상황은 없다. 시상식 주최측에서 섭외 요청이 있다면 나갈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11월 24일 멜론 뮤직어워드를 시작으로 케이블 채널 Mnet이 주최하는 MAMA(Mnet Asian Music Festival)이 11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Indoor Stadium)에서 개최되며 12월 초 골든디스크, 12월 중 가온차트 시상식, 내년 초 서울 가요대상 등이 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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