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짝'에 등장하는 12명의 남녀의 '스펙'은 다채롭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학부, 석사까지 마친 뒤 외국계 투자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남자는 "꼭 한국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애정촌에 왔다.
그런가하면 6살 때 절에 입양돼 동자승으로 생활하다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온 남자 역시 당당하게 애정촌에 나왔다.
탈북 새터민 여성도 애정촌을 찾아 눈길을 끈다. 북한에서 20년 넘게 살다 지난 2008년 3월 남한으로 넘어온 여성은 "내 고향 이야기를 남자들이 듣고 이상한 눈길로 볼까봐 겁나고 무섭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남다른 이력을 소유한 12명의 남녀들이 짝을 찾아 가는 과정은 26일 오후 11시 25분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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