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너는 펫’ 상영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며 “영화는 남성을 ‘개’로 규정해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위배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만약 영화에서 여성이 ‘펫’ 역할로 남성에게 복종한다면 그때도 이 영화를 로맨스 영화라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라며 “웃자고 하는 일에 쌍심지 켠다고 하실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재미를 위해 누군가의 인격이 모독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잡지 에디터에 능력있는 여자 지은이(김하늘 분)과 그에게 빌붙어 사는 애완견 같은 남자 강인호(장근석 분)의 동거를 다루고 있다. 10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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