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Mnet '슈퍼스타K3'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이날 두 팀은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과 신곡 무대 각 2번의 뜨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자율곡으로 각각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이수영의 'I Believe'를 선곡, 팽팽한 대결을 펼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는 이날 박근태, 김도훈 작곡가로부터 신곡을 선물받았다.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이 직접 가사를 쓴 '서울사람들'로 복고풍의 경쾌하고 진솔한 감성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에 처음 상경한 이들의 감성을 담아낸 이번 무대에서 버스커버스커는 앞선 무대보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가와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버스커버스커에 대해 이승철은 “대박의 소재가 있다. 현 시대를 대변하는 가사와 감성으로 모두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와닿았다. 앨범 내면 대박 날 것 같다”며 “밴드는 항상 헝그리정신이 있어야 한다. 우승 하면 길거리공연 하겠는가?”라는 훈훈한 심사평과 함께 95점을 줬다.
윤미래는 “버스커버스커의 색이 뚜렷해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잘 해줬다. 아무리 힘들어도, 누가 뭐라 해도 그 사운드와 색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며 96점을 줬다.
윤종신은 “버스커버스커에게 맞는 곡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버스커는 투박하지만 굉장히 세련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복고적으로 해석했는데, 나는 오히려 모던하게 세련된 느낌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편곡의 아쉬움을 지적하면서도 “역시 자기 사운드를 낼 줄 아는 팀이다”고 호평, 95점을 줬다.
울랄라세션은 '너와 함께'를 통해 울랄라 특유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경쾌한 무대와 안무가 흥을 돋군 가운데 리더 임윤택은 자신있게 모자를 벗어던지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승철은 "울랄라세션에 대해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는데, 콘서트에 가보고 싶다”며 “한 장르에 국한돼 있는 K-POP을 알릴 수 있는 그룹이라 생각한다”는 평과 함께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윤미래는 “‘시스터 액트’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행복했다”며 “방송뿐 아니라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직접 봐야 하는 팀이다”며 97점을 줬다.
윤종신은 “박근태 작곡가가 욕심을 많이 냈다. 흐름도 많고 드라마틱한 곡을 줬는데, 충분히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욕심냈다 생각했고 잘 해냈다 생각한다. 끝까지 네 명의 호흡 잃지 않고 표정 연기력 긴장감 잃지 않은 무대였다. 무대분 아니라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98점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고향, 모교를 찾은 버스커버스커와 울랄라세션의 모습과 미니 콘서트 현장, 뮤직비디오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또 대국민 전국 사전투표 결과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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