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은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물가 상승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일상을 풍자했다.
최효조에 앞서 정범균은 “고소해서 고소하다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라는 발언에 “그럼 나도 고소하겠구나”라고 말해 강용석 의원의 고소 건을 연상하게 했다.
뒤이은 최효종의 등장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최효종은 “한 주 사이에 인기가 엄청 많아졌네요”라며 물가 상승을 세세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최효종은 “그래도 걱정 말라. 내년 선거철이 되면 어차피 모든 후보들이 물가를 잡겠다고 할 것이다. 거기서 작은 희망을 가져보자”고 말해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박성호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대처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소개했다. 박성호와 함께 성희롱을 풍자한 정범균은 “이렇게 하면 고소된다는 걸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최효종을 고소했다.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 먹으면 된다”고 국회의원 쉽게 되기를 풍자한 내용 때문이었다.
이후 최효종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강하다면 강한 얘기들이 많았는데, 이걸 보고 기분이 나쁜 사람이라면 진짜 그렇게 하는 사람일 것”이라며 “나는 정치색이 없는 사람이다. 국회의원들이 다 나쁘다고 생각 안한다. 기분이 나쁘면 진짜 그런 사람이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내 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