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첫 방송된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 첫 게스트로 출연한 박찬호는 방청객 300명에게 미리 준비해 온 운동화를 선물했다.
박찬호는 방청객 중 두 사람들을 무대 위로 불러 자신과 함께 야구를 하면서 "자신의 야구 최고 구속 161km을 두사람이 합쳐 넘긴다면 선물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무대위로 올라온 남녀는 야구 동호회 회원으로 각각 83km(여), 96km(남)의 구속으로 총합 179km를 기록, 박찬호와의 내기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의 역투에 박찬호는 감탄을 금치 못했고, 청중에게 신발 300켤레를 직접 준비해 선물해 현장을 찾은 방청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는 운동을 시작한 배경을 비롯해 미국에서 첫 활동을 시작할 때의 일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등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또 12년 만에 컴백 신고식을 치른 주병진은 진행자로서 적당한 호응과 정리로 게스트의 토크에 시청자와 청중이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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