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는 15일 오전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홍보 인터뷰에서 “나를 표현하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눈에 봤을 때 먼저 들어오는 게 머리나 복장”이라며 “나를 보고 모두가 ‘이런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살 정도라고 기억하는데 흑인들이 주로 하던 스타일의 큰 머리를 하고 사무실에 일을 하러 갔다. 보통 머리로 하고 오라고 해서 그날로 사무실을 그만둔 기억이 있다”며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곳에서 일하기 싫어 그만뒀다”고 일화도 공개했다.
오다기리는 남다른 패션 감각과 머리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 배우다. 지난 13일 ‘마이웨이’ 시사회와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장동건이 극중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 역을 맡아 따뜻한 휴머니즘을 일깨워준다. 오다기로 조는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역을 맡아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2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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