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는 15일 오전 중구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영화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홍보 인터뷰에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아이와 접촉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얼굴을 알아보고 웃어 주는 게 근래의 일”이라고 말했다.
2008년 동료 배우 카시이 유우와 결혼한 그는 지난 2월 사내아이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15일부터 시작한 ‘마이웨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아내는 육아 때문에 힘들 것 같다. 우리 생활 패턴이 아내는 아이가 중심이고 나는 밤에 활동하는 게 많아 잘 못 챙겨준다”며 “도움은 주려고 하는데 조금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하러 나왔을 때 전화를 걸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좋은 남편, 아빠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웃었다.
한편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
장동건이 극중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 역을 맡아 따뜻한 휴머니즘을 일깨워준다. 오다기로 조는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역을 맡아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2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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