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대중에게 또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전하고 있는 나얼은 LP로 명곡을 전하는 아날로그 콘셉트를 현실화하고 있는 중이다.
데뷔 이후 10년 넘게 방송 활동을 꺼려왔던 나얼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를 맡았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지만, 방송에서 만나기 귀한 목소리인 만큼 그의 라디오 진행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팬들은 아쉬움의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방송에서 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음악 위주로 꾸며져 있어 나얼의 목소리를 많이 듣지 못하기 때문.
반대로 음악 마니아들은 나얼이 진행하는 음악 중심의 방송이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가 된 지금, 라디오에서 이젠 들을 수 없는 LP의 따뜻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나얼의 DJ로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품게 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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