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는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여자로 오인받은 적이 너무 많다"며 성추행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경호는 "무명일 땐 머리가 더 길었다. 공중목욕탕 락커룸 전신거울 앞에서 머리 털고 있는데 뒤에서 수군대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가스총을 가지고 경찰이 오더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누군가 김경호가 여자인 줄 알고 신고를 했던 것. 김경호는 "변태 성욕자라고 오해받았다. 그 때만 해도 머리 긴 남자는 경계대상 1호였다. 경찰서에 끌려간 이후로는 공중목욕탕을 안 갔다. 일단 쳐다보니까"라고 씁쓸해했다.
지하철 성추행 경험도 털어놨다. 김경호는 "지하철에서도 추행을 얼마나 많이 당했는지... 야구모자에 스키니 입고 가방 메고 헤드폰 쓰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만지는 거다. 노골적으로 만지니까 손을 딱 잡고 '아따 취향 독특하쇼잉' 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 김연우는 스스로 국내 가수 중 가창력 3위권에 든다고 당당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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