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으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는 회색 수트에 검정색 셔츠를 코디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멋진 턱시도와 화려한 드레스로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여느 스타들과 다른 검소한 패션이었다.
그런데 이날 한석규가 입은 의상이 2년 전 영화 ‘백야행’ 언론시사와 ‘이층의 악당’ 홍보 당시 입었던 정장과 같은 옷이어서 잔잔한 감동마저 주고 있다.
한석규는 난 9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제작발표회에서도 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 발표회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정장을 입고 나타나 시선을 모았다.
한석규는 명품 협찬을 받지 않는 스타로 유명하다. 시상식이나 공식석상에서조차 협찬을 사양하고 자신의 옷으로 코디해 무대에 오른다.
이에 네티즌들은 톱스타답지 않은 검소함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명품 보다 더 명품 같은 사람” “사람 자체가 명품이라 빛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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