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6일 면제 판정을 받기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예민한 군 문제여서 오해를 받을까 매우 조심스럽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키이스트는 “지난 2007년에 봉태규씨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여러 번 받으며 재활 치료를 해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연극 ‘웃음의 대학’ 공연을 하다 허리를 ‘삐끗’ 해 치료만으로도 불편한 정도까지 악화됐다는 것. 연극을 끝낸 후인 2010년 허리에 철심 6개를 받는 대수술을 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그 수술 때문에 6개월간 움직이지 못했고, 지난 한해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술 후 8월경에 회복을 하고 재검을 받았는데, 최종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봉태규를 대신해 심각한 허리 디스크로 불가피하게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연예인들은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치료를 받다 심각해져 수술을 받았고 이후 면제를 받은 것이다. 봉태규씨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해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태규는 실제로 허리 악화로 최근 몇 년간 연기 활동이 뜸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특별출연 한 것 외엔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한때 왕성하게 활동하던 스크린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7월 뮤지컬 ‘폴링포이브’에 출연한 것 외엔 오랜 휴식기를 가지며 몸을 돌봐왔다.
키이스트는 봉태규의 근황에 대해 “현재 건강을 챙기며 차기 작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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