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손담비는 자신의 전매 특허인 복고댄스로 촬영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드는가 하면 안길강으로부터 따귀 맞는 장면을 열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떠올랐다.
지난 6일 동대문구 답십리에 위치한 촬영장에서 진행된 무대 씬에서 손담비는 김추자의 '미련'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했다. 극중 기태(안재욱 분)를 향한 채영의 애절한 마음을 실어 불러 애잔함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9일 촬영에서는 노상택 단장(안길강 분)에게 따귀를 맞는 장면을 열연했다. 댄싱 퀸의 면모를 발휘했던 전날의 화려함을 벗고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감정 연기에 몰입한 손담비는 리허설 도중 안길강에게 "진짜로 때려달라"고 부탁하며 촬영에 열의를 보였다.
그런 손담비의 모습에 현장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이 나서 "몸 관리해야 한다"고 만류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안길강 역시 "망설임 없이 리얼하게 때려달라는 담비의 열의에 진짜로 때려야 하는 건 아닌지 갈등했다"는 농담 섞인 발언으로 손담비의 열정을 칭찬했다.
극 초반 순수했던 모습을 지나 독기를 품게 되는 채영에 대해 손담비는 "두려움보단 기대감이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채영의 변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빛과 그림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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