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해 대위기를 맞이했던 빅뱅의 가요계 복귀가 시선을 끈다. 빅뱅은 지난해 말, 2년 만에 발매한 미니 앨범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5월 대성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10월에는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에 휘말려 사실상 빅뱅 전체가 ’자숙’을 선언하고 자취를 감췄다.
이후 칩거에 들어간 대성, 지드래곤은 앨범 작업에 열중, 사건의 일단락과 함께 다소 이른 복귀를 알렸다. 대성은 MBN ‘왓츠업’ 을 통해 연기자로 첫 데뷔를 했고 지드래곤은 ‘YG패밀리 15주년 콘서트’ 통해 컴백을 공식화했다. 지드래곤은 탑과 함께 일본진출을 계획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은 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현재 2월 공식 앨범출범을 앞둔 이들의 행보에 업계는 물론 팬들과 국,내외 언론들이 집중한 상태다.
‘마약 혐의’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접었던 배우 김성민 역시 연극을 통해 조심스러운 컴백을 알렸다. 김성민은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연극 ’떼레즈 라깽’에 조연 그레베 역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각에서는 1995년 연극으로 데뷔한 김성민이 초심으로 돌아가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의 컴백을 점쳤다. 아직까지 그의 복귀 관련 구체적인 연예계 활동계획은 알려진 바 없으나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북파티에 참석,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 경기에도 출전하는 등 외부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 그의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음주폭행 물의를 빚었던 배우 전태수가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최근 알리의 정규 1집 ’촌스럽게 굴지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전태수는 MBN시트콤 ‘왔어왔어, 제대로 왔어’를 통해 공식 컴백을 알렸다. 그는 극중 굴지병원 의사이자 굴지그룹 한진희, 강남길의 이복동생인 김굴주 역을 맡아 남다른 의사 캐릭터를 연기중이다. 그간 자숙기를 갖은 뒤 복귀하는 터라 그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예계 잠정은퇴로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국민MC’ 강호동 역시 올해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 이수근, 이승기, 유세윤 등 연예계 동료들은 그의 은퇴와 동시에 복받치는 그리움을 공식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칩거 상태에 들어간 강호동은 연일 묵묵부답이었다. 사소한 연락조차도 기사화되는 판국이다 보니 복귀 의사가 없는 그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연말이후 ‘1박2일’ 멤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소식이 전해졌고 급기야 이경규와 공개적인 회동을 가져 그의 복귀설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방송가에서는 그의 복귀 시점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올해 어떤 루트를 통해
지난해 각종 논란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올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설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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