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인기 속에 원작 도서도 덩달아 사랑을 받으면서 이 소설을 쓴 '얼굴 없는 작가' 정은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MBC에서 방영 중인 '해를 품은 달'은 전국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명의 책(전2권. 파란미디어 펴냄)도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05년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조선 왕 이훤과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역사 로맨스 소설. 지난해 10월 출판사를 바꿔 재출간된 이후에만 1, 2권 합쳐 30만 권이 팔려나갔다.
작가 정은궐은 '블루플라워'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연재한 로맨스 소설 '그녀의 맞선 보고서'를 2004년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어 정은궐로 필명을 바꾸고 '해를 품은 달'과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전2권),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전2권) 등 역사 로맨스 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모두 60만 권,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50만 권이 팔렸으며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 수출됐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제작돼 인기를 끌면서 한차례 작가의 신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아 나이와 성별도 불분명한 상태다.
독자들은 과거 작가가 인터넷 연재 당시 남긴 글 등을 토대로 '30대의 직장
파란미디어 관계자는 "작가가 서면 인터뷰를 포함한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않는 것은 물론 출판사를 통해서도 신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출간 관련 행사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이 완고했다"고 전했다.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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