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더스'와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안방극장 미친 존재감으로 떠오른 윤제문은 최근 '더 킹'('킹2hearts', 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극중 윤제문은 엄청난 자금력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국적 군사복합체의 지주회사 클럽 M 회장인 존 메이어(한국명 김봉구)로 분한다.
존 메이어는 한국에서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떠나 정계와 재계에서 막강한 힘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을 점령하는데 방해가 되는 대한민국 로열패밀리를 차례차례 위협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인다.
최근작 '뿌리 깊은 나무'에서 밀본의 본원으로 등장해 세종(한석규 분)과 대립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윤제문은 '킹2hearts'를 통해 다시 한 번 왕족과 맞서게 된다.
윤제문은 최초 캐스팅 당시 존 메이어가 재미교포라는 설정을 듣고 영어 대사에 대해 다소 난색을 표했으나 대본리딩 후 "영어 대사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제문은 "'뿌리깊은 나무'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왕에게 대항한다는 점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설정은 비슷하지만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킹2hearts'는 대한민국 입헌 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의 왕자와 북한의 특수부대 여자교관이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휴먼멜로 블랙코미디로 하지원 이승기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섰다.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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