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는 2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TAXI(이하 택시)' 신년 특집 '나는 배우다' 네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 과거 연애 시절 이대 강사를 사칭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 27년차인 안성기는 8살 연하의 아내와의 데이트를 위해 이대 강사를 사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80년 지금의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당시 대학생이던 아내를 만나러 가기 위해 학교 정문에서 이대 강사를 사칭해야만 했다고.
이밖에 안성기는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 촬영 당시 이장호 감독에게 호되게 꾸중을 들어 눈물을 흘린 에피소드를 비롯해 "과거 연기를 못 해 혼쭐이 난 적이 있다"는 고백을 이어갔다.
또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의 안성기는 자신도 육두문자를 사용한다고 고백했다. 10년 동안 안성기가 화 내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MC 공형진의 말에 안성기는 "화를 낼 때 항상 한 박자씩 늦는 편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평상시 싫어하는 행동이 한 가지 있는데 그 행동을 보게 되면 육두문자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택시' 제작진은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안성기의 가족 이야기가 소개되는 것은 물론 국민배우의 숨겨둔 개그 본능도 유감없이 발휘된다"고 귀띔했다. 방송은 2일 밤 12시 15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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