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명은 허 염(송재희)과의 술자리에서 가슴 아픈 첫사랑의 기억을 털어놓았다. 양명은 “사실 8년 전 최종 간택이 있기 전, 연우에게 마음을 고백했었다”고 말을 꺼내며 씁쓸히 웃는다.
놀라는 허 염에게 양명은 “연우는 그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게 농이 지나치다고 말했다”고 덧붙인다. 이어 “내가 그때 웃음으로 넘기지 않고 더 용기를 냈다면 지금쯤 그 아이는 내 곁에 있을까”라고 눈물짓는다.
양명은 당황해 하는 허 염을 보며 “자네와 나는 이렇게 세월을 먹어 가는데, 내 기억 속에 자네 누이는 여전히 13살이다”고 시간이 흘러도 수그러들지 않는 아픔을
양명은 허 염의 집을 나서고, 이 때 과거 인연이 있던 한 무녀와 만난다. 무녀는 양명을 보고는 “오라버니에게 받은 은혜가 있다”며 “내 몸이 찢길지언정 월의 행방을 알려 주겠다”고 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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