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BC ‘놀러와’에 출연한 조영남이 피난 시절 동생 조영수와 생이별 직전 극적으로 상봉한 사연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조영남과 조영수는 ‘우리가족, 이산가족이 될 뻔했다’라는 질문에 똑같이 ‘그렇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내가 5살 때 피난을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송에 의하면 6.25 전쟁 당시 조영남의 아버지는 아내와 9남매를 가까스로 기차에 태워 보내며 자신은 도보로 이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조영수를 업고 있던 어머니가 남편과 함께 하고자 기차에서 내리며 가족들이 생이별을 했다. 그렇게 영원히 못 볼 줄 알았던 가족들은 거센 임진강을 건너 모두
조영남은 “조영수는 어머니 등에 업혀 임진강 물을 다 먹으면서 건너 왔다”며 “그래서 영수 배가 이렇게 튀어 나온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영남 조영수 형제는 “늘 부모님이 자랑스러웠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과시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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