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자유선언 토요일-가족의 탄생'에서 인피니트는 진돗개 삼남매 두누코와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인피니트는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조된 진돗개 강아지 세 마리와 지난 3개월 간 숙소 생활을 함께 하며 정을 쌓아왔다.
제작진은 이제 6개월이 된 강아지들이 더이상 인피니트 멤버들과 정을 붙이기 전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지난 3개월 간 두누코와 함께 한 시간을 되짚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훌쩍 커진 아이들의 사진들과 새로운 주인에게 전할 주의사항들을 꼼꼼히 적으며 마지막 목욕도 시켜줬다.
하지만 새 가족에게 강아지들을 넘겨주는 순간, 결국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두누코가 떠난 후 인피니트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차라리 우리가 없을 때, 몰래 데려갔으면 좋았을 것” “이 자리(두누코를 넘겨주는 자리)에 온 것을 후회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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