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2’는 조영남의 노래들로 꾸며졌다. 이날 ‘불후2’는 매 경연마다 명곡판정단이 점수를 누르고 이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경연의 룰을 변경 한 후 첫 방송이다.
이정은 '내고향 충청도' 샤이니 멤버 태민은 '도시여 안녕'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은 '딜라일라' 다비치 강민경은 '물레방아 인생' 알리는 '화개장터' 포맨 멤버 신용재는 '사랑없인 못살아요' 임태경은 '지금'을 불렀다. 이날 임태경은 故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코러스로 '지금'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38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4연승을 기록하던 성훈은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른 임태경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임태경은 ‘지금’을 특유의 섬세하고 풍부한 성량으로 원곡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특히 성악 전공의 조영남의 스타일과 비교적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다는 평가다.
조영남은 임태경의 무대에 대해 "사랑은 왜 변하는지에 대한 이별 노래라서 궁상스럽게 불렀다. 이제는 나도 임태경스타일로 불러보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정 역시 "지금까지의 임태경 공연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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