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하는 그 남자 윤건의 `리얼리티` 미리보기

싱어송라이터 윤건이 MBC MUSIC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 전격 합류했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톱 여배우와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만나서 함께 곡을 만들어 나가며 겪는 달콤한 에피소드를 담은 로맨틱 리얼리티 프로그램. 모처럼 감성 뮤지션으로 돌아간 윤건은 박신혜와 함께 로맨틱한 음악 작업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건은 브라운아이즈로 데뷔, ’벌써 일년’, ’위드 커피’, ’가지마 가지마’, ’갈색머리’ 등 다수의 명곡을 만든 뮤지션으로 현재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에서 보여주고 있는 4차원적인 매력과 달리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음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하이킥3’에서 창틀에 늘 앉아있는 ’3초 창틀남’이지만 음악 작업을 할 땐 예민하고 괴팍한 모습을 보여줘 깨알같은 웃음을 준 윤건. 과연 실제로 음악 작업을 할 땐 어떤 모습일까.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윤건은 "평소 음악 작업 할 때도 괴팍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원래는 그렇지 않다. 슬픈 노래도 오히려 밝은 분위기에서 작업을 한다. 커피 마시면서 옆에 있는 친구에게 들어보라고 하며 평범하게 곡을 쓰는 편이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가 된 윤건의 에피소드 중 오선지를 구겨 던져버리는 모습은 4차원 캐릭터가 시트콤 속에서 극대화된 설정일 뿐이라는 게 윤건의 설명이다. 윤건은 "’하이킥3’ 촬영 당시 한 스태프분이 ’쓰레기라는 표현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 하시더라"며 "실제로는 종이를 구겨버리거나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등의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수년간 음악 활동에 집중해 온 윤건은 ’하이킥3’ 출연을 기점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간간이 출연했으며 2012년 음악은 물론,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호흡할 예정이다. 방송 쪽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특별한 이유가 있던 건 아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행복한 길을 찾아간 것 뿐이란다.
윤건은 "그동안의 내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편하게 여행 가고 싶을 때 여행 가고 음악 작업에 집중하고, 나름 자유로운 영혼이라 푹 빠져 홀로 자유롭게 살면서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함께 있을 때 행복한 시기인 것 같다"며 "나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윤건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합류에 대해서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처음 (박)신혜씨를 만났을 때 느낌이 정말 좋았다. 어떤 곡이 탄생하게 될지 나도 정말 기대된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오는 24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