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위대한탄생2’에서 TOP10(배수정, 전은진, 장성재, 푸니타, 샘카터, 에릭남, 50kg, 최정훈, 구자명, 정서경) 도전자들이 두 번째 생방송 무대를 펼쳤다.
시청자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두 명의 탈락자를 가리는 이날 방송에서 푸니타는 셀린 디온의 ‘The power of love’를 선곡했다.
셀린 디온이 제니퍼 러쉬의 원곡을 1993년 리메이크한 이 곡은 그를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준 곡으로 국내에서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간 댄스와 함께 개성있는 곡을 선택했던 푸니타는 모처럼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팝 장르를 골랐다. 첫 생방 무대 심사위원들의 아쉬운 평가를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성대 결절’등으로 인해 최상이 아닌 목상태를 감안하면 위험한 도전이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푸니타는 허스키하면서도 고음이 꺾이는 특유의 개성을 살려 많은 이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담담하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였다. 도입부를 잔잔하게 시작한 푸니타는 노래 절정 부분에서는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의 폭발력 있는 무대로 보는이들의 눈과 귀를 훔쳤다.
춤 대신 노래에만 집중한 푸니타의 선택은 결국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끝난 후 이선희는 “불안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본인의 끼보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인점에 높은 점을 주고 싶다”, 윤상은 “컨츄리적인 느낌의 노래를 할 때 잘 어울린다. 다만 음정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승환은 “불안한 곳이 몇 곳이 있었지만 우려를 기대와 환호로 바꿨다”고 평했고 윤일상은 “새로운 보컬계의 장르를 개척할 수 있겠다. 좀 더 노력하면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극찬했다.
담임멘토 박정현은 “오늘 정말 최고였고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적인 감성은 알고 있었지만 퍼포머로서의 가능성을 본 것 같
밸리댄스등을 선보이며 이국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푸니타는 이후 부침을 겪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무대로 눈에서 멀어졌지만 오늘 무대의 선전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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