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6회에서 중전 보경(김민서)이 월(한가인)이 연우인 것을 확신하고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여 꼿꼿한 육체가 허물어졌다. 죄책감과 불안감이 뒤섞여 정신까지 무너졌다.
보경은 월을 직접 만난 후 연우가 돌아왔음을 실감한다. 매일 연우의 울음소리를 듣던 보경은 구체화된 현실 앞에서 좌절한다.
어머니가 곁에 다가와 보듬지만 보경은 중전의 체통을 잊고 눈물을 쏟으며 “그 아이가 돌아왔다. 연우가 돌아왔다”고 소리를 지른다. “아버지를 믿으라”는 어머니의
보경의 아버지 윤대형(김응수)은 벽이 흔들릴 정도의 절규에 발걸음을 멈춘다. ‘연우’라는 이름을 듣고 그 역시 ‘월’의 얼굴에서 흔적을 찾아낸 것.
이날 훤(김수현)마저 연우와 월이 동일인임을 알게되면서, 보경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사진=MBC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