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극본 도현정/연출 한철수/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 엄지원이 상큼 발랄 억척녀로 완벽 변신, 시선을 모았다.
엄지원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사라도 돈이 되나요'에서 돈이라면 치를 떠는 된장 캔디녀 윤다란 역을 맡아 명랑 쾌활하면서도 억척스러운 여성으로 변신했다.
극중 다란은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불우한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비뚤어지지 않고 오히려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인물. 이날 방송에선 돈에 관한 한 속물처럼 비춰지는 다란의 모습이 이유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졌다.
다란은 사법고시를 패스한 남자친구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받으며 '검사 사모님'을 꿈꾸지만 알고보니 사기꾼 남자친구가 남기고 간 1억 사채빚을 떠안게 된 불행한 운명에 봉착했다.
철썩같이 믿었던 남자친구의 배신도 모자라 아버지(이희도 분)마저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잃고 잠적한 상황. 결국 다란은 1억 빚을 갚기 위해 재력가 마인탁(연정훈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해괴한 미션이 걸린 계약을 수행하게 된다.
4일 방송분에서는 다란이 1억 오디션(?)에 합격해 인탁에게 접근하게 되기까지의 고군분투가 생생하게 그려졌다. 다란 역의 엄지원은 그간 작품에서 보여줬던 이지적인 이미지를 벗고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인탁의 개인 비서로 들어가게 된 다란이 어떻게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 과정에서 보여줄 인물간 좌충우돌 역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사랑도 돈이 되나요'는 한국판 '프리티우먼'으로 불리며 남성들에겐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비즈니스의 세계를 여성들에겐 짜릿한 로맨틱 판타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엄지원과 연정훈 외에 조연우, 왕빛나, 이희도, 김규철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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