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2회 남겨둔 '해를 품은 달'은 7, 8일 방송이 스페셜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되면서 종영 일자가 적어도 한 주 밀려났다. 이에 따라 당초 14일 첫 방송 예정이던 후속 수목극 '더킹 투하츠' 방송 시기도 뒤로 밀려나게 됐다.
'더킹 투하츠' 관계자는 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첫 방송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해를 품은 달'이 막을 내린 다음 주에 방송되는 데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MBC 노조 파업이 계속된다 해도 '더킹 투하츠'의 경우 메인 연출자인 이재규 감독을 비롯해 제작 관계자 상당수가 외부 인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4회 분량 가량 촬영을 마친 '더킹 투하츠'는 파업 장기화라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더킹 투하츠'의 첫 방송일자가 기약 없이 연기됨에 따라 경쟁사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초 '해를 품은 달' 종영 후에 맞춰 방송 3사가 동시에 새 수목극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대체 편성 없이는 사실상 동시 출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
현재 SBS는 '해를 품은 달' 19, 20회가 방송될 예정인 14, 15일 이틀간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 대신 2부작 단막극 '가족 사진'을 방송할 계획이다. KBS도 단막극을 내보내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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