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다진(구혜선 분)의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갔던 상황과 유사한 기내 임산부의 급박한 출산 상황이 그려졌다.
다진의 어머니는 윤성(지진희 분)이 조종했던 비행기 기내서 출산하게 됐고 윤성과 지원(유선 분)의 잘못된 대처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태어난 동생 또한 이후 후유증을 앓으며 고통에 시달렸다.
당시 조종사가 윤성이라는 사실을 안 다진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시름시름 앓는다. 이어 동생 뽀송이가 뇌출혈 상태에 빠지고, 죄책감에 병원에 찾아온 윤성을 다진은 싸늘하게 내친다.
이후 LA로 향하는 기내에서 34주 가량의 산모가 산통을 호소한다. 이미 산모의 양수가 터지는 급박한 상황. 지원이 기내에 승무원으로 있고 윤성이 조종석을 잡고 있는 상황은 과거 비극적인 사고와 똑같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지원은 산모의 산통 사실을 알고는 당황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다가 이내 의료기구를 소독하고 기내의 의사를 도와 재빠르고 침착한 대처를 해나갔다. 산모는 다행히 건강한 상태로 딸을 출산했다.
세 명의 마음속에 깊은 심리적 외상을 지운 사건이 다시 재현됐으나 기존과 다른 행복한 결말을 맞으면서 향후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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