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헌과 예비신부 K씨의 만남은 10년전 강원도 인근의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가수와 스태프의 관계에서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 친구 관계로 지내오던 중 3년전 일본에서 활동을 하던 김세헌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둘의 사이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좋은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김세헌은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설레임 가득한 예비신랑의 포부를 밝혔다.
결혼식은 신사동의 한 교회에서 3월 31일 오후 2시에 가족과 친지 및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고 소박한 교회예식으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결혼식의 사회는 김세헌의 절친인 가수심현보가 맡을 예정이고, 한국 비주얼 록의 떠오르는 실력파 밴드 네미시스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인 왁스가 색다른 축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세헌은 청첩장에 '흔들림 없는 믿음의 촛불을 사랑으로 밝히며 이제 저희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이루려 합니다. 늘 푸르른 마음과 깊은 정성으로 행복의 문에 들어서는 저희들 가까이 오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초대문구를 직접 작성했다.
한편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알려진 예비신부 K씨는 머메이드 라인과 벨라인의 드레스 등 바디라인이 드러나 쉽게 어울리기 어렵다는 드레스도 모두 무난하게 소화해 주변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드레스 숍을 함께 방문했던 예비신랑 김세헌은 예비신부의 드레스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평가하며 작은 것 하나까지 챙기는 등 자상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예비신랑 김세헌은 홍대 인근에 위치한 아이리시 펍 '더 플래닛이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인의 밴드 이브(EVE)의 새로운 앨범 발매와 일본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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