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연우(한가인 분)는 자신의 오라버니를 향한 사랑 때문에 자신을 해하는데 가담한 민화공주(남보라 분)에게 “살아서 속죄하라”고 일갈했다.
이날 8년 만에 부모님을 찾은 연우는 어머니와 눈물로 재회한 후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보지 못하는 허염(송재희 분)을 보고 민화공주의 방을 찾는다.
음식을 거부하는 민화공주에게 연우는 “뱃 속의 생명을 죽일 것이냐?”며 그녀를 꾸짖는다. 허나 민화공주는 “내가 살기를 바라느냐?”며 냉소했고 연우는 “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럴 리가 없다. 어지 내가 살기를 바라느냐?”며 고개를 젓는 민화공주에 연우는 “저를 죽이려고 했지만, 공주자가가 살아계신 덕분에 어머니는 웃음을 찾았다”면서 그녀를 용서하려 했다.
민화공주는 “어디서 위선을 떠는 것이냐? 차라리 죽으라고 내 멱살을 잡아봐 그러면 엎드려 용서를 빌테니”라며 마지막 위악을 부렸다.
연우는 그런 민화공주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용서를 바라는 것입니까? 그러면 당신 대신 고통받고 있는 주상전하와 제 오라버니를 위해 기꺼이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사십시오 살아서 직접 용서를 빌고 직접 속죄하십시오”라더니 “주상전하나 제 오라버니가 아닌 당신이 직접”이라고 말한 후 수저를 들어 음식을 건넸다.
그제서야 연우가 진심으로 자신을 용서했음을
이날 민화공주는 8년 전 세자빈을 해하는 데 가담한 죄로 아이를 낳는 즉시 도성에서 축출돼 관비가 되는 신세가 됐으나 연우의 부탁 끝에 면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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