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물가 때문에 식사때마다 걱정인 이들을 위해 값싸고 작은 김밥 메뉴가 등장해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김밥 3줄에 천원’이라는 제목으로 몇 장의 사진이 돌아다녔다. 제목만 보면 혹하는 값싼 가격이지만 반전이 숨어있었다.
이 사진은 한 분식집 메뉴판에 김밥(3줄) 1000원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 메뉴를 시켰더니 한 입 크기 꼬마 김밥이 세줄이 나온 것을 찍은 것이다. 3줄이라는 말에 일반적인 김밥 크기를 생각했지만 김밥 끝의 ‘꼬다리’ 크기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가 보는 이들을 허탈하게 한다.
‘김밥 3줄에 천원’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기심에 사진을 봤다가 대부분 “속은 기분이다.” “돈이 아깝다.”“어쩐지 씁쓸하다.” 등 대부분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정안전부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밥 한 줄은 지난해 9월보다 14원 오른 2818원에 달한다. 특별한 재료들이 첨가되지 않은 일반적인 김밥은 이보다는 싸다. 하지만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 이제 마냥 만만한 가격만은 아닌 것. 김밥 조차 씁쓸한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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