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사무국은 20일 ‘한국 경쟁’ 섹션과 ‘한국 단편경쟁’ 섹션의 본선 진출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 경쟁 섹션에는 다큐멘터리 4편과 극영화 9편 등 총 13편, 한국 단편경쟁 섹션에서는 17편이 상영된다.
한국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경쟁’ 섹션은 지난해까지 60분 이상의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한국 장편경쟁’을 정비해 40분 이상의 중편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 개편했다.
다큐멘터리 4개 작품은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역사와 기억, 혹은 구원에 관한 거대담론에서 개인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 임흥순 감독의 ‘비념’, 이창재 감독의 ‘비구니’(가제), 원태웅 감독의 ‘장보러 가는 날’이 소개된다.
극영화는 동성애와 인간의 삶을 다룬 작품 등으로 나뉜다.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와 정재웅 감독의 ‘이크 하우 반 야우’가 동성애를 다뤘다. ‘경복’(감독 최시형), ‘나팔꽃’(〃황철민), ‘코메디: 다 웃자고 하는 얘기’(〃곡사), ‘잠 못 드는 밤’(〃장건재), ‘이른 봄, 경주’(〃박인경) 등이 독창적인 미학과 시선으로 삶과 희망, 좌절을 이야기한다. 극단적인 스타일로 가족, 종교, 구원의 비의를 파고든 영화 ‘지옥화’(감독 이상우), ‘앙코르와트’(〃박상훈)도 본선에 올랐다.
새롭고 독창적인 한국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인 ‘한국단편 경쟁’ 섹션에서는 상영시간 40분 미만의 단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이 상영된다. 올해는 극·다큐멘터리 부문, 애니메이션 부문, 실험영화 부문으로 심사를 세분해 각 부문 장르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르별 상영작을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극·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감독 한지혜), ‘너에게 간다’(〃신이수), ‘아마추어’(〃예그림),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오목어’(감독 김진만), ‘그림자 괴물’(〃박혜미), ‘집’(〃김왕걸), 실험영화 부문에서는 ‘먼지들’(감독 정윤석), ‘간섭’(〃전준혁), ‘바람이 부는 까닭’(〃이행준) 등이 소개된다.
맹수진 JIFF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 부문의 영화들은 지난해에 받았던 호평 그 이상의 화제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작품들이라고 확신한다”며 “특히 올해 JIFF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총 12편 포진해 있어 전주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3회 JIFF는 4월26일부터 5월4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 경쟁 섹션에서는 최우수작품상 격인 ‘JJ-St★r상’ 수상작에게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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