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교수가 자신의 파마머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2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정운은 "내 인생을 둘로 나누면 파마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운은 "학생운동으로 대학교에서 제적 당한 후 다음 날 강제 징집당했다. 그때부터 40세까지 내 인생이 꼬였다"며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게 됐다. 그런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아내가 파마를 하면 가려진다 길래 파마를 하게됐다. 남자들에게 머리 빠지는건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과 같다. 파마를 통해 탈모를 가렸다"며 파마머리를 고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엔 조금만 (머리를)말았는데 어느날 보니 슈베르트 분위기가 나더라. 그때부터 외모에 눈을 떴다. 전에는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외면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그란 안경으로 바꾸고 배꼽위로 올라오는 아저씨바지를 더 이상 입지 않게됐다" 며 "파마를 한 후부터 인생이 풀렸다. 하루에 20~30개의 강연요청에 헬기를 타고 강연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운은 "외모의 변화가 준 자신감이 내면의 상승을 가져왔다"며 김제동에게 "동도 잘 벌면서 옷을 왜 그렇게 입어요?"라고 외모 지적을 하기도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정운은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자유대학교대학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명지대학교 여가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