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한지민 분)가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행 버스를 타자 이를 막기 위한 이각(박유천 분)의 필사적이고 달콤한 ‘추격’이 그려졌다.
옥탑방을 지키기 위해 여회장과 약속한 단발을 감행하고 집으로 돌아온 이각은 소스라치게 놀란다. 전날 박하와 함께 술을 마시며 “떠나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그녀는 이미 떠나고 없었던 것.
이후 이각은 박하가 탄 버스를 쫓아 도로로 뛰어가다가 사고를 당할 뻔 한다. 그 사이 버스는 멀리 사라지고, 순간 이각은 자신을 칠 뻔한 차에 거대한 열대 해변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각은 운전자에게 여회장이 준 카드를 꺼내 보이며 “이 그림의 두배 가격을 줄테니 나한테 팔라”고 설득해 그림을 사서 버스를 뒤쫓는다. 그림은 간밤 술에 취해 박하가 가고 싶다고 했던 종류의 해변이었고, 이것으로 그녀의 눈길을 끌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었다.
이각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박하는 버스 옆에서 달리는 그림을 보다가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소리치는 이각을 발견한다. 이내 버스를 멈춘 이각은 박하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너는 가지마라. 내 허락도 없이 어디를 간단 말이냐”고 소리친다. “기념
이각은 박하의 손을 잡고 서 있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며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손을 내렸지만, 곧이어 자동차 경적소리에 놀란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