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한지민 분)가 만옥(송옥숙 분)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과거 트럭사고의 기억을 떠올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만옥과 박하는 아버지가 잠든 납골당에 찾고 죽은 아버지가 좋아했다는 한 음식점을 찾는다. 그곳에서 의문의 인물을 마주친 만옥은 당황한 듯 허둥대고 박하를 데리고 황급히 식당을 나온다.
박하를 보며 서둘던 그녀는 뒤에 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당한다. 하필이면 만옥을 친 차에는 세나(정유미 분)와 태무(이태성 분) 커플이 타고 있었다. 자신의 친엄마인 만옥이 사고를 당하자 세나는 크게 당황한다.
태무에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한 상태였던 세나는 쉽게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결국 패닉에 빠진 세나는 뒷걸음질 하다가 현장에서 등을 돌리고 그런 세나를 본 박하는 기묘한 데자뷰를 느낀다. 박하는 이내 자신을 버리고 뒤돌아서던 어린시절 세나(김소현 분)의 모습을 떠올린다.
조각난 기억을 모두 맞춘 박하는 세나의 악행에 경악한다. 박하는 세나에게 전화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갖고 세나를 몰아붙인다.
박하는 세나에게 “너도 사람이라 걱정은 되느냐, 아님 너를 낳아준 엄마로 인해 네가 한 거말이 탄로날까봐 걱정이냐”고 비아냥댄다. 이어 “우리 피 한 방울 안 섞였으니 자매 아니다. 앞으로 넌 내 언니 아니다”며 세나를 노려본다.
박하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미아로 보육원을 전전하다 미국에 가게 된 이유는 이름과 가족을 기억하지 못해서였고, 그건 다 대구에서 난 트럭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며 “서울에서 살았던 내가 왜 대구에서 사고가 났을까, 이는 트럭이 나를 싣고 가는데도 모른 척 외면하고
박하가 모든 것을 기억하자 당황한 세나는 그녀에게 손찌검을 한다. 박하는 지지 않고 세나에게 반격을 가하며 독기어린 목소리로 “내가 그렇게 언니를 불렀는데도 넌 모른 척 했어 오늘처럼”이라며 “나 이제 너 용서 안 해”라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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