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규는 9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봄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임하기 전엔, 내가 이 역할을 맡게 될 줄 몰랐을 땐 ‘누가 연기를 하든 참 가족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3년 전 생각지도 못하게 ‘봄눈’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다. 동생을 보낸 뒤였다”며 “동생을 먼저 보내고,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하게도 부모님은 건강하시다. 오래 오래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그동안 가벼운 역할을 주로 해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만화 영화를 보러 간 기억이 난다. 20년 만에 다시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이다. 부끄럽지 않은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봄눈’은 엄마와 가족들의 마지막 이별을 통해 애절한 눈물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을 그렸다. 평범한 우리네 엄마를 대변하는 순옥(윤석화)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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