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에서 강기태(안재욱 분)가 장철환(전광렬 분)을 한껏 조롱하고 조명국(이종원 분)마저 반기를 드러내면서 철환을 협박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기태는 홍콩영화사를 내세워 할리우드 합작영화를 미끼로 조명국(이종원 분)을 꾀어냈다. 조명국은 철환의 비자금 200만불을 모두 날려버렸고 기태는 그 사실을 철환에게 전하며 한껏 조소했다.
이날 기태와 철환은 유채영의 클럽에서 마주쳤다. 기태를 발견한 철환은 “자네가 왠일이야? 여기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데가 아닐텐데”라고 그를 무시했고 기태는“나도 유채영씨하고는 올만한 관계이니까 이해해라”며 유들유들하게 답했다.
철환이 “오늘은 니 놈 때문에 기분 잡치고 싶지 않으니까 내 눈앞에서 얼씬거리지 마라”고 그에게 모욕을 퍼부었다. 그러자 기태는 “여기 오다가 재밌는 소식을 들었다. 장회장님 수족노릇을 하고 있는 조명국이 사기를 당했다고 하더라”면서 “200만불을 날렸다고 벌써 충무로에 소문이 자자하던데 한 번 확인해 봐라”면서 철환을 조롱했다.
철환은 놀라 명국을 찾았고 사실을 추궁했다. 태연하게 “사기를 당했다”고 대답하는 명국을 보고 철환은 분노했다.
명국 또한 철환을 보고 꾹 눌러왔던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제가 회장님한테 200만불도 못 합니까?”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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