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엄태웅 분)만을 바라보는 지원(이보영 분)이 원망스러웠던 장일(이준혁 분)은 매일을 술에 취해 보낸다.
장일을 사랑하는 수미(임주은 분)는 흐트러진 그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진다. 수미는 장일을 찾아가 “술이 물인 줄 아느냐, 이러다가 죽는다”며 타박한다.
그 순간에도 장일은 지원을 떠올린다. 장일은 “그 사람도 이럴까. 내가 좋아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귀찮고 싫을까. 제발 내 옆에서 꺼져 이렇게 말하고 싶을까”라며 수미를 향해 차갑게 독설을 내뱉는다.
모욕감을 느낀 수미는 장일의 얼굴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밤을 지샌다. 잠에서 깨어난 수미는 장일의 얼굴을 쓰다듬지만, 장일은 꿈 속에서도 지원을 만난 듯 계속해서 “지원씨 가지말아요”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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