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해피엔딩'에 특별출연한다. 극중 최불암은 무뚝뚝하지만 말 한마디마다 깊은 정과 사랑이 배어나오는 과묵한 아버지로 분했다.
최불암과 최민수의 부자지간으로의 만남은 1991년 방영됐던 MBC 드라마 '고개 숙인 남자' 이후 21년 만. 최불암은 아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앞에선 슬픈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뒤에서 홀로 눈물을 훔치는 아버지로 열연, 안방극장에 거센 눈물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최불암은 최민수에게 "여전히 참 잘 생겼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아들을 먼저 보내야하는 비극적인 운명의 아버지 역할에 대해 "그 심정이 어떨꼬…"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한편 '해피엔딩'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두수(최민수)가 아내 양선아(심혜진)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 휴먼코미디로 오는 23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