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길 팀의 장은아는 사전 인터뷰에서 “강해 보이는 여자의 이미지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마귀할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이미지가 고착되는것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장은아는 “무대에서 부드러운 감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장은아는 사람들이 갖는 편견에 대해서 말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남은 4명이 모두 잘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긴 하지만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내가 죽기는 싫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꼭 인정받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은아는 이날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선곡했다. 하늘하늘하면서도 관능적인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온 장은아는 고혹적인 무대를 꾸며갔다. 그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던 그녀였던 만큼 힘을 뺀 담백한 무대는 파격적이었다. 객석에서 장은아의 무대를 지켜보던 원곡 가수 장혜진 또한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 무대를 지켜봤다.
풍부한 감성으로 쓸쓸한 감성을 가득 표현한 무대에서 또 돋보이는 것은 무대를 가득 채운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었다.
이날 강타 코치는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곡이 표현해내기 쉽지 않은 곡인데 잘 표현한 것 같다.”라며 “자꾸 말씀을 드리지만 점점 예뻐지는 것 같다. 눈과 귀를 모두 충족시킨 무대였다”고 평했다.
이어 “누가 통과하게 될 것 같냐?”는 MC 김진표의 질문에 길 코치는 “은아와 제가 약속을 한 부분이 있었는데 잘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같은 팀이라서 참 행복하다. 함께 했던 약속은 그림을 그리듯이 멋진 무대를 펼치
이날 길 팀의 도전자 4명과 백지영 팀의 4명의 도전자 중 단 1명만이 다음 생방송 무대로 진출하게 된다. 코치들은 팀 당 1명씩을 선정해 다음 생방송 무대에 진출시킬 수 있다. 이날 투표는 생방송 문자투표 95%, 사전투표 5% 비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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