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우는 수현(김수현 분), 준금(박준금 분), 연우(김연우 분) 등 방송국 동료들에게 “학창시절 석진과 닮은 ‘하수도’라는 똥싸개 친구가 있었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내든다.
석진과 닮았다는 말에 동료들은 매우 궁금해 하며 석진에게 혹시 똥싸개가 본인이 아니냐고 묻는다. 당황한 석진은 절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실제로 ‘하수도’는 석진의 숨기고픈 과거였다.
기우는 집에 하수도의 사진이 있다며 동료들에게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 석진은 혼잣말로 “언제 또 내 사진을 찍은 거야”라며 불안에 떤다.
이미 석진의 블랙리스트에 기우는 두 번이나 이름을 올린 상황. 석진은 또 다시 기우와 불편하게 엮이자, 기우와 가짜로 친해진 뒤 사진을 빼돌릴 계획을 세운다.
드디어 기우의 집에 놀러가게 된 석진은 호시탐탐 자신의 과거사진을 노리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손에 넣지 못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석진은 기우를 뒤에서 와
불명예스러운 과거가 만천하에 공개될 뻔 한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석진은 바로 돌변했다. 그는 기우에게 “류PD(기우)랑 친구 해보니 역시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다시는 친한 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뒤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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