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11회는 전국 시청률 15%, 수도권 시청률 15.7%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9화 방송분이 기록한 13%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목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출발을 알린 ‘적도의 남자’의 1위 수성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 그 자체다.
이날 방송에서는 13년만의 첫 대면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척 위장을 했던 선우(엄태웅 분)가 성공한 사업가 ‘데이빗 김’이라는 신분으로 장일(이준혁 분)의 검사실에 감정인 신분으로 찾아와 정체를 드러내며 장일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로의 속마음을 숨긴 채 마주선 엄태웅과 이준혁의 한층 팽팽해진 신경전과 한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날선 대립각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짧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고도의 심리전으로 상대를 압박해가는 엄태웅, 이준혁의 물오른 연기 호흡이 극적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선우(엄태웅 분)가 아버지 경필의 진정서를 경찰서에 제출하고 진노식(김영철 분)회장을 만나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면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신의 운명을 뒤틀어버린 이들을 향해 서서히 복수의 칼날을 드리웠다.
방송말미에서는 진노식(김영철 분)과 장일(이준혁 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해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고, 장일(이준혁 분)이 선우(엄태웅 분)를 내리치던 현장을 수미(임정은 분)가 목격한 사실이 밝혀지는 극적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방송을 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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