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은 2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한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반드시 제게 주어진 임기가 다할 때까지 MBC와 시청자를 위해 봉직할 것”이라며 “어떤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금과 같은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압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전제도 그릇되고 과정도 절차도 정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회사와 시청자를 최고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우리의 순정한 소명마저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노조에 대한 저의 원칙은 변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노조가 폭로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 및 무용과 J씨 관련 수십억대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회사 특보와 관련 계열사 담당자들의 상세한 해명 자료를 통해 밝혀졌듯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저를 흠집 내기 위한 과장된 수사와 왜곡에 불과한 것들”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김재철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까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